[우테코 7기]
막판 페이스 조절하기 (feat.16주차)
🧩 한 주의 에피소드
- 나만의 캐릭터 발견하기
- 크루위키
💻 미션과 잠의 트레이드 오프
👯♀️ 프론트엔드 걸스나잇
🏎️ 마치며
한 주의 에피소드
이번 주는 대통령 선거와 현충일로 인해 캠퍼스에 등교하는 날이 3일 뿐이었다. 대신 미션과 휴식으로 채운 한 주였다. 등교일이 적은 만큼 에피소드도 적고, 회고 분량도 그만큼 줄어들었다.
나만의 캐릭터 발견하기
지난주에 공원과 왼손이 진행한 캐릭터 발견 워크숍이 있었다. 나만의 강점을 찾고, 그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개발자 캐릭터를 찾는 워크숍이다.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방향은 있지만,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찾고 싶어서 워크숍에 신청했다.
워크숍 이후에 공원이 DM으로 제안 메시지를 주셨다. 내가 털어놨던 고민과 나의 캐릭터를 기억하셨다가 챙겨주신 것이다. 🥹 내게 맞지 않고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방법으로 나의 캐릭터를 만들려고 하기보다, 내 본연의 역량을 더 잘 발휘하는 방식을 먼저 고민해보자는 취지의 제안이었다. 그 일환으로 지난주에 있었던 현업자 특강의 내용을 가볍게 공유해보기로 했다.
공유할 내용은 내가 직접 겪은 내용을 솔직하게 쓰면 되서 어렵지 않았다. 캐럿 '내 노트'에 정리되지 않은 내용을 다듬는 부수적인 시간이 들어가긴 했다. 누군가에게 보여진다고 생각하면 아무래도 정돈이 필요하다. 현업자 특강의 경험에서 인사이트를 뽑아내니 나에게도 더 유익한 경험이 됐다.
180명이나 있는 채널에 공유하려니 틀린 내용은 없는지 여러 차례 검토했고 긴장도 됐다. 그래도 여러 크루들이 이모지와 댓글로 응원해줘서 용기내서 공유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진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니 자신감도 생겼다. 이런 경험을 제안해주신 공원께도 감사했다! ☺️
크루위키
프론트는 6기 선배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 덕분에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우는 중이다. 이번 주는 선배들이 선릉캠에 방문해서 같이 작업을 했다. URL을 기존의 타이틀 방식에서 uuid로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AWS 서버 세팅 설정이 엄청 어려웠다. '레벨3부터 이런걸 우리가 알아서 해내야 하는걸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크루위키는 Next.js를 사용하고 있어서 더 복잡한 거라고, 리액트를 사용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할테니 덜 어려울거라고 하셨다. 대신 지금 이렇게 겪어봤으니 어떻게 자료를 찾고 적용하는지 인덱싱해둔 셈이다.
프로젝트를 참여하면서,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어렵고 뭐라고 의견을 내야할지도 모르겠는 막막한 상태다. 회사에 처음 들어가도 초반에는 이런 느낌이겠지? 그래도 레벨3 때 할 경험을 미리 하고 있어서 좋다. 개발을 잘 하지 못하더라도 어떻게 진행해야겠다든지, 어떤게 좋은 협업 방법이라든지, 사람들과 어떻게 맞춰나가면 되는지 등을 배우는 중이다.
미션과 잠의 트레이드 오프
상품 목록 미션의 피드백을 반영하느라 새벽 6시에 자서 2시간 반 취침하고 등교했다. 잠을 거의 못자니까 정신력이 떨어지고 기력이 없어서 혼자 조용히 미션만 했다. 다른 것을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배달 음식이나 도시락을 먹느라 왁자지껄한 라운지를 피하고 싶어서, 점심 시간이 지난 후에 조용히 혼자 식사를 했다. 얼마 없는 체력을 오로지 미션하는 데에만 다 쏟았다. 대신 코멘트 하나마다 배운 점을 남기고 변경사항의 영상을 첨부하는 등 엄청 열심히 임했고, 코멘트가 거의 100개에 가까워졌다. 지금까지 미션을 리뷰어와 핑퐁하면서 가장 많이 댓글을 주고받은 것 같다.
내가 열심히 해서 그런지 리뷰어님도 '욕심을 내서 API가 중복으로 호출되는 문제까지만 해결해보자'고 하셨고, 덕분에 다른 미션(장바구니)의 일정이 밀렸지만 그만큼 진득하게 해냈다. 잠을 희생한 것처럼 장바구니 미션도 완성도가 떨어지고, 아쉬운 점이 많이 생겨버렸다. 그렇지만 모든걸 다 완벽하게 챙길 순 없었다.
여러 번의 리뷰가 오가면 그만큼 완성도 높은 코드가 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아 그럴 시간이 부족했고, 나의 경우 대개 1번 쯤 핑퐁 후에 머지되곤 했다. 이번엔 3차례나 핑퐁을 했다. 누군가 우테코에서 열심히했던 미션을 보여달라고 하면 이 PR을 보여줄 것이다.
[2단계 - 상품 목록] 루나(오신정) 미션 제출합니다. by ShinjungOh · Pull Request #139 · woowacourse/react-shop
🎁 상품 목록 안녕하세요 마르코! 상품 목록 미션 2단계를 완성해서 리뷰 요청 드립니다. 이번에도 잘 부탁드려요! 🍀 📦 상품 목록 이번 미션을 통해 다음과 같은 학습 경험들을 쌓는 것을 목
github.com
대신 잠을 못자니 너무 힘들었고 삶의 질이 떨어졌다. 이런 방식으로는 오래갈 수 없다.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이고, 방학을 앞두고 있었기에 한 주만 버티자는 생각으로 잠을 깎아서 했다. 우테코나 취업 같은 장기적인 목표를 두고 있을 때는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 우테코 시작했을 때부터 이 문제를 인지했지만 어떻게 해결해야할 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프론트엔드 걸스나잇
방학을 앞두고 프론트엔드 여자 크루들끼리 1박 2일 MT를 가기로 했다. 원래 계획은 가평쪽에 물놀이를 하러 가는 것이었는데, 미션이 끝나지 않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제약이 있어서 대신 파티룸을 빌렸다.
나 포함 4명이 고기 굽기에 당첨되서 30분 넘게 숯불에 불을 붙였다. 놀러가면 아빠들이 쉽게 해주셨던 것 같은데 이렇게 어려운 일인 줄 처음 알았다. 그래도 재미있는 추억이었다. 이렇게 불 피우기가 어려우니까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준 프로메테우스가 신으로 숭배받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체감 1시간 동안 불 붙이고 구운 것 같은데 먹을 때는 5분도 안 걸려서 웃겼다.
고기와 배달음식을 순식간에 해치우고 단체 사진을 찍고 노래방 기계가 있어서 노래도 불렀다. 밤에는 요아정이랑 수박도 먹었다. 끊임없이 먹다 온 것 같다. 장보기 담당 크루들이 꼼꼼하게 예산 관리와 음식 주문을 해준 덕분이었다.
나는 술을 마시지 않아서 그나마 체력이 남아있었고 원래 다음날 아침에 가려고 했기 때문에 안자고 버텼다. 20여 명이 가서 막차 시간에 1차로 인원이 빠지고, 심야버스 타는 시간에 2차로 빠졌다. 나도 너무 피곤해서 이 타이밍에 귀가하려다가 얘기가 재밌어서 남아있게 됐고, 결국 새벽 5시 반에 첫차를 탔다.
우테코 생활에 이런 큰 이벤트로 크루들과의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 기획&진행해준 크루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마치며
레벨2가 앞으로 한 주 남았다. 막바지에 다다른만큼 얼른 미션도 마무리해야 해서 조급함이 생겼다(미션을 방학식 전까지 다 마무리해야 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릉캠에서 1회차 밖에 남지 않은 회고 스터디의 미래도 결정해야 한다. 우테코가 끝날 때까지 같은 스터디원들과 함께하고 싶은데 캠퍼스가 바뀌면 다같이 모이기 힘들어 질 것 같아서 슬프다...😢 그래도 방학 전까지는 지금 당장의 미션에 집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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