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고] 2024년을 떠나보내며

알파카털파카 2025. 1. 19. 23:59
[회고] 2024년을 떠나보내며
Goodbye 2024

 

 

한 해가 2년 같이 느껴졌던 작년을 돌아보며 2024년을 대표할 키워드를 정리해봤다. 작년은 나에게 '행운'이 가득한 해였다. 당첨운이 좋았고,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받는 일들도 많았다. 여유가 없어 다녀오지 못했던 여행도 올해는 다녀오게 됐다. 덕분에 휴식의 시간도 온전히 보낼 수 있었다.

 

 

 

 


 

 

2024년을 돌아보면 당첨운이 참 좋았다. 이렇게 운이 좋을 수 있을까싶을 정도였다. 감사함을 잊지 않기 위해 행운에 당첨되었던 순간을 나열해본다. 

 

행운이 찾아온건 2024년 연초부터였다. 추첨으로만 진행되는 e스포츠 이벤트 경기에 당첨되어 친구랑 다녀왔다. 친구는 경기 후 팬미팅에 당첨되어 내가 좋아하는 선수분께 내 이름으로 사인도 받아주었다. 이 경기는 유튜브에 올라갔고 뒤늦게 내가 TV...(유튜브 📺)에 나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은퇴한 선수들이라 다시는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없을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고 오게 되어 의미있는 경험이었다.

 

인프런 퇴근길 밋업에도 당첨되어 테오님이 진행하시는 사이드 프로젝트 발표를 듣게 되었다. 다른 분들과 프로젝트 경험도 나누고 테오님의 값진 발표도 들을 수 있었다. 추가로 인프런에서 하는 이벤트에 당첨되어 인프콘도 다녀왔다. 이때 이벤트 때문에 작성한 랠릿 글이 내 블로그에서 가장 많이 검색유입이 되는 글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잘 적어놓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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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지인분에게 응모권을 받아 신청을 했던 페이커 선수의 팬미팅에 당첨되어 같이 셀카를 찍고 왔다. 이걸로 정말 내 운을 모조리 다 써버린게 아닐까 싶다!!! 유명한 오타쿠 하트도 재현하고 왔다👍 건너건너 모르는 사람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게 되어 내가 잘 살아왔구나... 생각을 했다. 굳이 버릴 수도 있는 치킨집 응모권을 버리지 않고 모아뒀다가 관심 있는 사람이 있냐고 수소문하고, 등기로 응모권 보내주고, 이런 귀찮은 과정을 나는 할 수 있었을까? 내게 관심이 없는 행사였으면 그냥 버려졌을 응모권이었을 것이다. 그분께도, 날 떠올려준 친구에게도 참 감사했다. 

 

 

페이커 선수와 셀카

 

한국관광공사에서 하는 여행 공모전에 사연을 적고 당첨되어 무료로 광주 여행을 다녀왔다. 예술적으로 볼 것이 많은 도시여서 전시와 문화관을 많이 보고 왔다. 음식도 물론 너무나 맛있었다. 작년에는 광주에 이어 강릉, 제주도를 다녀왔다. 해외 여행은 못갔지만 짧게짧게 리프레시해서 번아웃을 막을 수 있었다.

 

연초에 돌발성 난청이 생겨서 한달에만 7번 병원을 다녀왔는데 나를 돌아보면서 너무 달리기만 하면 건강이 상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지금은 다 회복되어 재발되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래도 몸 상태가 나빠지면 귀신같이 찾아오는 이명 덕분에 어떤 상황에 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알 수 있게 되었고, 끼니를 대충 때웠는지, 잠이 부족한지 체크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었다. 이것 역시 나를 더 잘 알아가게 되어 어떻게 보면 긍정적인 면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가장 행복했던 성취는 '우테코 최종 합격'이 아닐까 싶다. 2개월 간의 긴 여정 끝에 우테코에 합격하게되어 올해 2월부터 교육을 받게 되었다. 몇년간 개발 커리어가 잘 풀리지 않아서, 시작조차 되지 않아서 너무 힘들었는데 이렇게 값진 성취가 생겨서 행복하다. 내 손으로 해낸 첫번째 합격이고, 성취감을 많이 느꼈다. 우테코에서 사용할 닉네임을 정하고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을 읽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1월을 쉼의 시간으로 잘 채워서 우테코 과정도 잘 해내고 싶다.

 

 


 

 

연간 회고를 하면 항상 눈에 보이는 성취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괴로움도 함께 들곤 했다. 내겐 그것이 취업에 대한 문제였고, 이번엔 드디어 실체가 보이는 결과가 생겨서 그 어느때보다 개운한 연말이었다. 2025년의 시작도 좋고, 올해를 잘 보낼 수 있을거라는 용기도 생겼다. 다음 회고 때도 이런 긍정적인 감정이 계속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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