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테코 7기]
점점 가까워지는 우리 (feat.셋째 주)
⁉️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 나의 위키 만들기
🍻 팀 회식
💎 시지프 코치님과의 원온원
🎉 최초의 마지막 하교
🔭 마치며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2주차에 진행된 콘솔 기반 로또 미션 구현이 끝난 후, 나는 클래스와 함수의 차이와 사용에 대해 고민해보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마침 슬랙에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를 같이 읽는 세션이 있어서 신청했다. 객체와 함수는 콘솔 기반 로또 미션을 할 때 내가 겪었던 주요 문제점이었기 때문이다. 데일리 미팅을 일찍 끝낸 우리조가 먼저 메시지를 본 관계로 선착순은 우리 데일리조에서 마감됐다.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책을 한 권씩 나눠받고, 책의 앞뒷표지만 보고 책을 다 읽은 사람처럼 말하는 시간이 있었다. 짧은 시간에 몰입해서 책의 뒷면 소개글을 읽고 포인트를 뽑아 내용을 준비했다. 이런 방식으로 직접 설명해보면 ‘내가 생각보다 알고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는 널리 알려진 오해를 바로잡고, 객체지향적 사고가 무엇인지를 말하고자 하는 책이었다. 클래스를 사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객체지향이 아니며, 객체는 각자 맡은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하고, 객체끼리는 협력을 해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내용은 모두 책의 표지만 봐도 알게되는 내용이었다.
나는 로또 미션에서 재활용하기 어려운 코드를 짰는데, 이 부분을 순수함수로 리팩토링하면서 ‘유지보수하기 좋은 코드란 무엇인가’라는 고민을 했다. 그런 이유로 10분간 책 읽고 설명하기 시간에 나는 5챕터의 ‘책임과 메시지’를 골랐다.
메시지는 메시지 이름과 인자의 조합이므로, 결국 메시지 전송은 수신자, 메시지 이름, 인자의 조합이 된다.
객체의 외부와 내부가 메시지를 기준으로 분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시지를 처리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선택하는 방법을 메서드라고 한다. 메시지는 '어떻게' 수행될 것인지는 명시하지 않는다. 메시지는 단지 오퍼레이션을 통해 '무엇'이 실행되기를 바라는지만 명시하며, 어떤 메시지를 선택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수신자의 결정에 좌우된다.
10분 동안 읽고 핵심이 된다고 생각하는 문장을 뽑았다. 메시지와 메소드가 무엇인지 개념적으로 잘 알지 못한채 개발을 했던 것 같다. 시간이 부족해 내가 고른 챕터를 다 읽지는 못했지만, 유익한 정보를 알게 되었다. 나아가 이 책을 읽고싶다는 흥미도 생겼다.

다음주까지 과제로 <유연함의 힘>을 읽어야 하는데 어려운 내용을 생각 없이 눈으로만 읽다보니 굉장히 비효율적이었다. 인상적인 문장을 적어놓기는 했지만 나의 생각은 거의 들어가지 않았다. 과제 책을 읽을 때 이번에 배운 방법으로 읽어봐야겠다.
개발을 하면서 추천받는 책은 굉장히 많은데, 그걸 다 완독하자니 엄두가 안나서 시작조차 안 난 책들이 많다. 객사오도 이번 계기가 아니었다면 읽지 않았을 것 같다. 적은 input으로 많은 output을 내는 효율적인 학습이 너무나 좋은 방법이란걸 체감했다. 많은 input을 넣었는데도 제대로 출력해내지 못한다면 그것이 나의 사이드이펙트가 된다.
나의 위키 만들기

🌙 루나 위키
공통 교육 시간에 '인터넷과 웹'을 배우며 나의 위키 페이지를 만드는 과제가 주어졌다. 기본적인 뼈대가 다 있어서 나의 사진을 고르고 grid로 정렬하기, 댓글창 구현하기 외에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 데일리조와 위키 공유 스레드에서 서로의 사이트를 공유하고 구경했다. 웹으로 로또를 구현하는 (어려운) 과제를 하다가 자기소개 페이지를 만드니까 환기도 되고 재미있었다. 4시간 정도 걸려서 완성했다. 구현 난이도가 어렵다기보다는 사진 고르고 배치하느라 오래걸렸다. 😆
다른 크루들의 자기소개 페이지도 보며 같은 취미를 가진 크루를 찾아가 취미 이야기도 나눴다. 덕분에 밴드 음악 듣기, 게임 등 나와 관심사가 같은 크루들과 갑자기 엄청 친해졌다! 아직 인사를 나누지 못한 크루의 소개를 보며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다. 프론트 채널에서 주소를 공유했기 때문에 벡앤드나 안드로이드 크루의 페이지는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팀 회식

다른 조는 연극 후에 또는 첫 미션이 끝난 후에 회식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조는 지금까지 저녁에 회식을 한 적이 없었는데, 목요일에 갑자기 즉흥적으로 회식이 잡혔다. 나는 코치님과 원온원 중이여서 회식이 잡힌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우리 팀원이 미팅 중인 나를 찾아와 회식 가야 한다고 데리러 왔다ㅋㅋㅋ 원래도 친한 팀원들이지만, 회식을 하면서 서로의 생각, 연애, 진로,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더 가까워졌다. 나는 술을 마시지 못해서 사이다를 마셨다. 언제 또 레벨1에 만난 소중한 팀원들과 회식을 할 수 있을까 싶어서 참석했는데 왠지 나중에 그리워질 한 장면으로 남게될 것 같다.
시지프 코치님과의 원온원

우리 데일리조의 담당 코치이신 시지프에게 첫 원온원 신청을 했다. 원온원 신청 과정에서 사전 질문 2가지를 제출했고, 1시간 15분정도 대화를 나눴다. 학습 위주로 얘기를 나눴고, 기존의 내 공부 방법과 문제점, 앞으로 시도해보면 좋을 방법을 도출할 수 있었다. 시간만 더 있었다면 계속 대화를 할 수 있었을 정도로 얘기가 잘 통하고 재미있었다.
🔥 원온원 이후 액션 아이템
1. 책이나 자료를 완벽히 이해하고서 개발하기보다, 코드를 많이 쳐보기
2. 나의 코드와 개발 개념을 연결지어 공부하기
3. 나의 목표 기업과 취업 전략을 구체화하기
다음날은 시지프 코치님, 데일리조 크루와 셋이 점심을 먹었다. 밥을 먹으며 우테코에서의 삶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네트워킹과 커피챗의 중요성을 들었다. 원온원 후에 식사를 하니 더 친밀해진 느낌이었다. 심지어 번호 교환도 했다! 시지프는 현재 크루들의 리뷰어도 하고 계셔서 리뷰어로서 받으면 좋은 PR 메시지, 내용 등에 대해서도 조언을 받았다. 코치님과 밥을 먹은 것은 처음이었는데, 다른 코치님들께도 함께 식사하자고 요청해봐야겠다.
최초의 마지막 하교

불금이라 칼퇴한 사람이 많은 금요일, 미션을 하느라 남아있는 크루도 꽤 있었다. 나도 미션을 하다가 배고파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으면 왠지 더 늦게까지 남아서 공부해야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선릉은 물가가 비싸서 기본 김밥이 4,500원이다. 이걸 이 돈 주고 먹어야 한다는게 화가 나지만 별 수 없다. 시간이 더 지나면 나도 도시락을 싸서 다녀야 할지도 모르겠다.
라운지에서 포장해온 김밥을 먹고 다시 과제하러 돌아가기 싫어서 다섯명이 모여 계속 수다를 떨었다. 그 중 2명은 힘들어서 집에 갔고, 다른 2명과 나는 11시까지 있게 되었다. 워낙 한 게 많은 날이라 집중력도 바닥났고 피곤해서 코딩할 머리가 아니었다. 이 시점부터는 그냥 친목하기로 작정하고 친구 셋이서 카페온 것처럼 이야기꽃을 피웠다. 캠퍼스에서 흘러나오는 은은한 BGM마저도 재즈바에 온 것처럼 느껴졌다. 얘기만 3시간을 했다. 그러다보니 다들 욕심이 나서 "왔다감" 채널(첫 등교, 마지막 하교자의 인증 채널)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하여 11시까지 버텼다. (사실 공부 안하고 11시까지 있는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불금이라 건물 관리인도 칼퇴하신건지, 11시에 나오니 건물이 잠겨있었다. 댓글로 도와주셔서 어찌저찌 탈출에 성공했다. 첫 왔다감 인증을 해봤는데 보람찼고, 다음에는 공부하며 마지막까지 남아있기에 도전해야겠다. 아, 그런데 체력 이슈로 월~목에는 못할 것 같다. 토요일날 하루종일 뻗어버렸기 때문이다.
마치며
슬슬 우테코 생활에도 적응이 되고 있고, 미션이 어렵긴 해도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다. 이번주도 새로운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코치님들과도 친해졌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취미가 같은 친구들도 사귀었다. 취준 기간에 돈 아끼려고 사람과의 만남을 극단적으로 제한하고 살다가 우테코에 오니 너무나 즐거운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다. 우테코 첫주에 원온원 신청서를 적어내며 썼던 고민의 해답은 스스로 찾았다. 인생이나 진로, 마인드셋은 남한테 명쾌한 해답을 바랄 수 없다. 직업을 바꾸기로 결심할 때 그걸 크게 느꼈다. 답은 내가 가지고 있다.
당장의 고민이라고 할만한 문제는 수면 시간 조절, 게으름뱅이 탈피하기(지각과의 싸움), 시간 내에 미션 제출하기 정도다. 자꾸 일어나는 시간이 늦어져서 큰일이다. 첫 주에는 긴장해서 5시 반, 6시 반에 일어났는데 이젠 9시에 일어나기도 한다. 집이 가까울수록 지각 확률이 높아지는 케이스.. 잇츠미🫠 아침에 공복 유산소를 그만할 수 있도록 일찍 일어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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