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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런 판교 퇴근길 밋업] #04 사이드 프로젝트 후기

알파카털파카 2024. 6. 27. 23:45
[인프런 판교 퇴근길 밋업]
#04 사이드 프로젝트 후기

 

 

 

[지금 무료] 판교 퇴근길 밋업 with 인프런 #04 사이드 프로젝트 | 인프런 - 인프런

인프런 | , [사진]   옆자리 동료와 함께 성장하는 시간🍀 판교 퇴근길 밋업 with 인프런 🍀 판교 퇴근길 밋업  #04 사이드 프로젝트 안녕하세요, 인프런 입니다. 6월 퇴근길 밋업에서는 테오의 스

www.inflearn.com

 

포트폴리오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요즘, 마침 인프런에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주제로 밋업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발표 세션을 테오님이 진행하신다고 해서 꼭 듣고 싶었다. 총 60명의 참가자를 선정하는데 판교 재직자가 50%, 나머지 30명이 일반 참가자였다. 나는 400여명의 신청자 중에서 운 좋게 일반 참가자로 뽑혀 다녀오게 됐다. 

 

🚶🏻‍♀️ 인프랩 가는 길
🎤 발표 세션 - 성공적인 사이드 프로젝트를 위한 팀 빌딩과 문제 해결 가이드 | 유용태(테오)
  - 액션 아이템1 : 팀 캔버스
  - 액션 아이템2 : 우선순위 매트릭스
🤝 네트워킹
💚 마치며

 

 

 

 

인프랩 가는 길

판교역과 인프랩 전경

 

인프랩은 판교역에서 버스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판교역에 처음 와봤는데 미래도시 같았다. <닥터 스트레인지2>에 비슷한 도시가 나왔던 것 같은데... 길도 널찍하고 조경도 잘 되어 있고, 온통 높고 세련된 빌딩이었다. 을지로와 강남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다. 

 

인프랩에서 받은 굿즈

 

인프랩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제공해주신 서브웨이와 음료를 들고 자리에 앉았다. 이름표와 에코백, 인프런 SNS를 팔로우하면 주는 스티커를 받았다. 운 좋게 앞쪽에 앉게되어, 테오님과 간단하게 대화도 나눴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지, 밋업에서 얻어가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얘기했다. 

 

밋업 시간표

 

안내된 타임테이블은 다음과 같았지만, 발표세션이 8시 30분까지 진행되었다. 오히려 긴 시간 동안 밀도있는 발표를 들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조금씩 뒤로 밀려서 9시 30-40분 쯤 행사가 종료되었다. 

 

 

 

 

발표 세션 - 성공적인 사이드 프로젝트를 위한 팀 빌딩과 문제 해결 가이드 | 유용태

발표 세션

 

테오님께서 빠른 속도로 발표를 진행하셨다. 한정된 시간에 풀어낸 만큼, 모든 내용이 알차고 필요한 얘기라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발표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내가 겪고 있는 문제를 위주로 집중해서 들었다. 이번 후기 포스트 내용도 나의 관심사에 초점을 두고 있다. 

 

나는 포트폴리오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팀원은 프론트(나), 백엔드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프로젝트 초기 시점인 만큼 팀 빌딩과 협업 방식에 고민을 갖고 있었다. 세션에서 들은 팀 빌딩에 필요한 요소와, 원활한 프로젝트 진행 방법을 정리해본다. 그리고 당장 실천가능한 액션 아이템을 뽑아보았다. 

 

솔직하게 공유하고 팀의 안전감 높이기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서 기대하는 바가 있는데, 그 기대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불만이 생긴다. 내가 프로젝트에 얼마나 기대를 하고 있으며 내가 받는 기대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것이 잘 조화되었는지가 중요하다. 기대를 솔직하게 얘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생각해보면 남에게 솔직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먼저 솔직해야 한다. 나는 나에게 솔직했는가? 팀원과 기대를 공유하기 이전에 나에 대한 성찰이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됐다.

 

'우리'는 한 팀이라는 소속감 만들기

 

사이드 프로젝트가 성공하고 롱런하기 위해서는 소속감이 중요하다. 내가 팀에 속해 있고, 여기서 무언가를 기여하고 있다는 느낌이 필요하다. 영어 닉네임을 지어서 사용해볼까?, 우리의 문화를 이렇게 만들어볼까? 하는 경험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나를 공유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나의 목표와 팀원의 목표가 공동의 목표가 되고, 이렇게 강화되는 소속감은 결국 '더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내가 대수롭지 않게 여긴 부분이었다. 우리 팀은 마치 모노레포로 구성된 프로젝트 같았다. 같은 팀이지만, 따로 했다. 이름이 대수인가?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없다- 하고 팀 이름과 프로젝트 이름을 아직 짓지 않았다. 그런 행동이 모여 소속감이 된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 좀 더 노력해서 해보려고 했어야 했다. 그렇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다. 우리는 몰라서 하지 못했던 것이고, 앞으로 소속감을 쌓아가면 된다.

 

⭐️ 팀 빌딩에서 중요한 것 

1. 기대를 공유하자
2. 팀이 안전하다고 믿게 만들자
3. 우리는 한 팀이라는 소속감을 만들자

 

날짜와 시간을 정하고 자주 소통하기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흔히 하는 실수가 정해진 시간을 만들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것을 해와야 한다고 생각하면 사이드 프로젝트는 숙제가 될 수밖에 없다. 숙제를 안 하면 모임에 가기가 싫어진다. 부채감이 생기고, 더욱 하기 싫어진다. 이것이 쌓여서 '저 그만할게요...'하고 터져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

 

서로의 기대를 공유하고 안전감을 느끼는 팀은 못 간다고 쉽게 얘기하고 그것이 받아들여진다. 모임이 숙제처럼 느껴진다면 취미 활동처럼 만나서 작업을 해도 좋다. 언제든 들어오고 나갈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이 프로젝트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자. 그렇기에 공평할 필요가 없다. 공동 노동이 아니라 좋아서 자발적으로 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액션 아이템1 : 팀 캔버스

 

Team Canvas - Bring Your Team on the Same Page

The Team Canvas is Business Model Canvas for teamwork. It is a free tool for leaders, facilitators and consultants to organize team alignment meetings and bring members on the same page, resolve conflicts and build culture, fast

theteamcanvas.com

 

팀 빌딩을 할 때 맨 처음 사용하는 장치다. 서로 잘 알지 못할 때 자기 소개와 더불어 나의 목표, 우리의 목표, 목적, 서로 맞춰야 하는 부분, 필요한 규칙 등을 적어보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이런 얘기를 해도 될까?'가 아니라 '이런 얘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작성하면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은 적극적으로 리액션하고 공유해야 한다. 이렇게 작성한 팀 캔버스는 나중에 초심을 돌아보는 추억거리도 된다.

 

 

액션 아이템2 : 우선순위 매트릭스

동기부여에서 가장 좋은 외적 동기는 '누군가가 나의 결과물을 사용해주는 경험'이다. 나의 작품을 사용하고 피드백을 주는 것이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에, 사이드 프로젝트의 목표를 이런 경험으로 잡으면 좋다. 회고, 회식 등 서로 고생한 순간을 기록하고 북돋는 이벤트가 많아야 한다. 결국 프로젝트가 끝나고 '우리가 이런걸 해봤다!'는 경험이 큰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목표를 빠르게, 작게 만들어서 자주 릴리즈 해야한다. 테스트가 가능한 최소한의 릴리즈, 사용자의 반응을 볼 수 있는 피처를 목표로 잡아야 한다. 우선순위를 정할 때 우선순위 매트릭스가 사용된다. 최적화와 완벽함을 내려놓고 릴리즈를 목표로 하면, 빠르고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다.

 

우선순위 매트릭스

 

 

 

 

네트워킹

총 7-8개의 조로 나눠졌는데 나는 프로젝트 완주 팀에 배정되었다. 사전에 작성한 설문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조가 편성되었다. 우리 조는 나까지 6명이었는데, 프론트 개발자가 4명이나 되어 개발 얘기를 주로 했다. 각자의 사이드 프로젝트 경험과 고민을 나누고, 링크드인 1촌 신청도 했다. 마무리 시간에 다들 얘기하느라 진행자분의 멘트를 듣지 못한 걸 보면 다른 조도 즐겁게 네트워킹하고 있었던 것 같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계신 분은 발표 세션에서 들었던 내용을 팀원과 바로 공유해야겠다고 하셨다. 나도 같은 마음이었다. 참석자들은 다들 각자의 동료를 떠올리며 발표를 들었을까? 같은 발표를 듣고 다들 여러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예시로 들어주신 상황들에서 어떤 입장에 더 이입하여 발표를 들었을지도 궁금했다(취미로 대충 하는 것 같은 팀원 vs 너무 지나치게 열심히하는 팀원 등). 나는 동료분과 같이 신청했지만 나만 당첨되었다. 다녀와서 꼭 후기를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액션 아이템을 위주로 실행에 옮겨봐야겠다. 

 

조원 중 한분과 가는 방향이 같아서 같이 지하철을 탔는데 대학 동문이기도 하고 같은 프론트 개발자라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확실히 교류를 해야 리프레시되고 동기부여도 된다. 요즘 무기력하고 동기가 떨어져서 힘들었는데 밋업에 참가해서 에너지를 많이 얻었다. 

 

 

 

 

마치며 

어떻게 마무리 할 것인가

 

발표 세션 중에서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순간 굉장히 짜릿한 경험이 된다는 말이 너무 와닿았다. 포트폴리오 프로젝트를 준비한다고 완벽하게 해야한다는 강박을 갖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초기의 즐거움은 줄어들고, 부담감이 커졌던 것 같다. 내가 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는지, 동료와 처음에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그 때 들었던 긍정적인 감정이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이번에 밋업에 당첨된 것은 포기하지 말고 다시 잘 해보자는 다독임 같았다. 처음에 '사이드 프로젝트' 주제를 보고 기대했던 바를 발표에서 얻었다. 아직 나에겐 행운이 남아 있고, 우리팀 동료가 함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