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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로드] 1주차 주간회고 - 시작이 반이다

알파카털파카 2023. 3. 11. 22:46
[데브로드] 1주차 주간회고
시작이 반이다

 

 

우연한 기회로, 어쩌면 반강제적으로, 혹은 인연으로 시작한 데브로드 코스의 첫 주가 지나갔다. 한국인에겐 세 번의 새해가 있는데, 그 말은 작심삼일을 3번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이다. 양력 1월 1일, 음력 1월 1일, 그리고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 2일. 내가 참여한 데브로드 2기는 3월 6일에 개강을 했다. 오랜 시간 혼자 공부해오던 나에게 새로운 단체에 소속되는 것은 설렘보다는 두려움에 가까웠다. 그래도 이 코스는 나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고, 필연적인 도전이었다. 안내 메일을 받고 입국수속을 하듯 디스코드에 참여해 이것저것 둘러보고, 개강하기 전에 해야 할 작은 과제를 수행했다. 

 

첫 주에는 프론트엔드 개발 환경 세팅을 학습했다. 월요일 오전에 제공되는 강의를 보고 목요일까지 데브노트를 작성한다. 수요일에 공개되는 과제를 일요일까지 제출한다. 한 주의 마무리로 일요일까지 주간회고를 작성해야 최종 제출이 완료된다. 아직 이 흐름이 익숙지 않아서 몇 번이고 안내 페이지를 열어 마감일자를 확인했다. 몇 번 해보면 금방 적응될 것이다. 한국인에게 주어진 마지막 새해에 걸맞게, 이번 첫 주는 나름 성공적으로 보냈다. while(true) { 작심삼일() } 하면 내가 바라는 나에 도달할 수 있다.

 

 

기간

2023.03.06 - 2023.03.12

 

 

데브노트 학습 내용과 회고

🔗 한 주를 마치며

 

 

만족스러운 점

1. 스케줄 관리가 잘 되었다. 항상 마감 직전이 효율이 높다면서 일을 미뤘다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매일 꾸준히 진도를 나가서 기간에 쫒기는 일이 없었다.

 

2. 나만의 깃북을 처음 만들었다. 정말 재미있고 뿌듯했다! 하여간 나는 책 만들기에 진심이다. 편집부장 시절이 잠시 그리워졌다. 깃허브에서 보는 README와 깃북에서 보여지는 스타일이 좀 다른데, 너무 꼼꼼하게 신경쓰지 말자. 다른 중요한 곳에 에너지를 더 쏟도록 해야겠다. 개발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써왔던 TIL도 깃북과 연동하면 멋질 것 같다! 

 

3. WakaTime과 연동했다. 내가 주로 언제 공부하는지 등도 볼 수 있어서 유용하다. 요새 다시 올빼미 생활로 돌아가려는 조짐이 보이는데 낮 시간에 집중해서 학습하도록 해야겠다.

 

4. '결과물이 남고 기록될 때' 나에게 동기부여가 된다는 걸 또 다시 깨달았다. 정리하고 기록하고 하는 과정에서 머리에 집어넣어지는 내용이 많다. 내게 맞는 학습방법을 확인해서 기쁘다.

 

5. 모각코에 처음 참여했다. zep을 이용하는 형식인데 덕분에 '메타버스'에 처음 참여해봤다. 사실 나는 게이머로 살아온 시간이 너무나 길기 때문에.. 오히려 게임이 아닌 '메타버스로서의 메타버스'가 더 낯설고 어색했다. 친구들을 꼬셔서 다같이 해봐도 재밌을 것 같다. 카메라를 켜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 압박이 컸는데 확실히 그래야 집중력이 높아지긴 한다. 실시간 화상강의를 들을 때도 마찬가지다. 2시간이라는 정해진 시간 동안 내가 말한 나의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몰입하게 되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한 입으로 두말하지 않으리라.

 

 

보완할 점

1. 강의를 듣다가 어려운 개념이 나오면 대략적인 뉘앙스만 이해하고 넘어간 것들이 있다. 추후 심화 내용을 배울 때 관련 내용을 제대로 알고 넘어가자. 이 경우에 매번 다음으로 미루다가 결국 시간이 지나도 뭔지 모르는 케이스와, 어느정도 학습량이 쌓였을 때 다시 공부해서 깨달음이 찾아오는 케이스로 나뉘는데 후자의 케이스가 되도록 성실한 하루하루를 보내자.

 

2. 데브로드에서 주어진 학습 내용 외에 내가 원래 해오던 공부를 별로 신경쓰지 못했다. 기술면접을 준비하며 학습하던 <코어 자바스크립트> 책도 주말에 목표한 분량까지 다 읽어보도록 하자. cs 공부도 소홀히 하지 말자. 못해도 하루 30분씩은 내서 학습해보자.

 

3. 데브노트 작성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은 아닐까? 다른분들도 다 하고 계시는 고민인 듯 하다. 적응되면 효율적으로 데브노트를 작성할 수 있길 바란다. 어쩐지 모든 것을 '적응'에 맡겨버리고 있는 듯 하다. 미래의 나에게 맡긴다...!

 

4. 보완점보다는 고민했던 부분이다. 강의와 과제가 vscode를 디폴트로 놓고 진행되는데, 나는 웹스톰을 쓰고 있어서 당황스러운 점이 있었다. 개발 환경을 만들어보는 과제에서 .vscode 폴더 안에 settings.json 파일이 있도록 해야하는데 순간 당혹스러웠다. ci 설정에 .vscode/settings.json가 없으면 실패하도록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wakatime을 연동할 때도, 각종 플러그인을 설치할 때도 vscode가 기준이었기 때문에 웹스톰을 버리고 vscode로 갈아타야 하나 고민을 했었다. 다들 개발 환경 설정을 하고 있는데 나는 IDE 설정부터 다시 태초의 상태에서 시작해야 하는 것인가...😔 하지만 웹스톰 안에서 .vscode/settings.json를 생성해 ci가 통과되도록 했고, wakatime 플러그인은 웹스톰에도 있다. 마크다운 린트를  VS Code에 설치하고 과제를 진행했어야 하는데, 웹스톰에는 해당 플러그인이 없어서(내가 못 찾았을 수도 있다) 과제를 제출하고 CI 오류가 잔뜩 났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고치고 있다가 markdownlint-cli2를 전역으로 설치하면 로컬 터미널에서도 테스트할 수 있길래 설치해봤다. 해당 삽질 과정은 깃허브 TIL에 남겨두었다. 🔗 로컬 환경에서 markdown lint 테스트하기

불현듯 리액트를 사용하는 이유를 깨달아버렸다. 시장 점유율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 하지만 면접에선 그렇게 대답하면 안 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