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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로드] 2주차 주간회고 -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알파카털파카 2023. 3. 19. 20:26
[데브로드] 2주차 주간회고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학습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몸과 마음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한 주였다. 주 초반에는 머리가 아파서 앓아 누웠는데 한주의 끝무렵에는 인간으로서 느끼는 고독함에 잠식되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 몸이 아프면 확실히 정신적으로도 약해지는 것 같다. 얼마 전 주변인들이 많이 아팠던 일들이 있었는데 아프면 하고싶은 일을 못하기 때문에 더 힘들어진다. 그래서 건강을 꼭 지켜야 한다. 다음주는 주 2회 이상 만보 걷기를 달성해보려 한다. 은근 채우기 힘든 숫자이지만 요새 날이 풀려서 꽃도 피고 주위 구경하면서 산책하면 나름 또 못 채울 목표는 아니다. 

 

이번주도 모각코에 2회 참여했고 과제도 제때 기간 맞춰 제출했다. 하려고 했던 학습 계획도 어느정도 다 지켰다! 다만 코어 자바스크립트에서 클로저 개념이 아직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아서 몇번 더 반복 학습이 필요하다. 데브로드 과정에서 JSX를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고 잘 몰랐던 바벨도 사용해 보았다. 매주 주어지는 학습 키워드 덕분에 여러번 복습할 수 있어 좋다. 혼자 공부하면 대충 이해된 것 같으니 진도를 나가야겠다고 판단할 때도 있는데, 공부할 범위가 어느정도 지정되어 있으니 '진짜 이해가 된 것이 맞나? 다음 파트로 넘어가도 될까?'를 고민하게 되어 유용하다.

 

 

기간

2023.03.13 - 2023.03.19

 

 

데브노트 학습 내용과 회고

🔗 한 주를 마치며 

 

 

만족스러운 점

1. 복습을 여러 번 해서 이해가 잘 됐다. 특히 리액트의 '선언형 프로그래밍'과 'VDOM'에 관해 한층 더 이해가 되었다. 리액트의 선언적 API가 가능하게 해주는 일련의 과정을 알게 되어 신기하기도 했고 재미있었다. JSX 없이 리액트를 만드는 과제는 좀 복잡했지만 그만큼 JSX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2. 데브로드 외의 학습도 잘 챙겼다. 코어 자바스크립트 책도 콜백함수 한 챕터를 읽고 기술면접 준비를 했다. 예전엔 기술면접을 대체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감이 안 왔는데, 학습한 내용을 안보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소화를 하면 면접 준비는 자연스레 따라왔다. 컨닝 페이퍼를 만들면서 오히려 공부가 된다는 얘기처럼, 대답을 잘 하려고 노력하면 그만큼 이해가 되는 것 같다. 네트워크 공부도 계속 하고 있다. 하루에 인프런 CS 강의를 1개씩 보고 정리하는 중인데 어려운 파트(TLS 핸드쉐이크)를 넘어가니까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 

 

3. 목요일에 진행된 오늘의 집 채용 설명회를 시청했는데 좋은 개발 문화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한 내용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여러 팀에서 나와 소개해 주셨는데, 다들 공통적으로 말씀하신 회사의 장점이 '소통이 활발하다'는 점이었다. 토론하고 질문하는 분위기가 잘 조성되어있고 코드리뷰를 하면서 서로 몰랐던 것을 알아가기도 한다고 했다. 대체로 출연하신 분들이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내향적이고 수줍으면서도 말씀을 조리있게 잘 하시고, 남의 얘기를 경청하는 따뜻한 분위기를 가지고 계셨다.(실제로 MBTI I가 70%정도 되는 것 같다고 하셨다😂)  도전도 많이 하고 회사에서도 지원을 잘 해줘서 개발자가 일하기 좋은 회사라는 느낌을 받았다. 마케팅을 할 때도 항상 가보고 싶은 회사였는데 개발자로 일하면서도 꼭 가보고 싶은 회사다. 이번엔 경력채용이어서 나는 해당이 안 되지만, 채용 설명회를 보며 동기부여를 많이 받았다.

 

 

보완할 점

1. 월, 화요일을 생산성 없이 보냈다. 두통이 심해서 약 먹고 자고 하며 시간을 흘려보냈는데 열심히 해오던 학습 루틴이 깨져서 아쉬웠다. 혹은 지난 주말 추운데 외출해서 무리한 스케줄을 보내 몸이 쉬라고 신호를 보낸 것일 수도 있고... 지갑을 두고 외출하고 우산도 잃어버리다니 근 몇년 간 이런 실수를 한 적은 없었는데 요새 정신을 빼놓고 다니나보다. 수면패턴이 완전 바뀌어서 고생 중이다. 부모님 말씀에 의하면 나는 아기였을 때부터 밤에 깨서 놀고 낮에 자서 가족을 고생시켰다는데, 시작부터 올빼미였던 운명을 평생에 걸쳐 거부하려니 힘들 따름이다. 어이없는건 시차가 다른 외국을 가도 새벽에 깨어있게 된다는 것이다...😮‍💨

 

2. 혼자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찾아야겠다. 친구들이 바쁘고 각자의 가족, 연인과 주로 시간을 보내다 보니 보고싶어도 시간이 안 나는 경우가 많다. 나도 누군가에겐 그런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겠지만... 그럴 때 인간적인 외로움이 몰려오곤 하는데 혼자 공부하면서 지치는 것 보다도 이런 감정적인 부분이 힘들다. '결국은 혼자다' 라는 느낌? 나의 외로움은 내가 혼자서 달래야 하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어렵다. 사람은 누구나 이런 감정을 느끼도록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래야 서로 돕고 공동체로서 존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이고 싶으면서도 친밀한 감정을 나누고 싶다니 알다가도 모르겠는 딜레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