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테코 7기]
아침형 인간 체험기 (feat.다섯째 주)
☀️ 데일리 미팅
🦉 일찍 일어난 새가 피곤하다
🫂 나에게 집중하기
🎵 공유의 즐거움
🐾 2회차 회고 스터디
💐 마치며
데일리 미팅
한 조에 4명씩, 두 조가 모여 하나의 데일리조가 된다. 우리 데일리조는 총 8명이다. 데일리 미팅은 데일리조끼리 모여 아침에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다. 각자 돌아가며 데일리 진행자를 맡고, 다음 데일리에 무슨 활동을 할지 생각해와야 한다. 우리 조는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I(내향인)라서 데일리 미팅도 조용한 대화 시간이 될 때가 많다. 다른 조에서 우리를 보고 기도하는 줄 알았다고 했다🥲
한 달 쯤 지나니 데일리 미팅 소재가 고갈되었다. 이전까지는 회고, 오늘의 기분점수, 페어 프로그래밍 경험, 취미, 심리 테스트 등을 소재로 대화하며 미팅을 진행했었다. 다른 조는 일찍부터 마피아 게임, 갈틱폰 등 다양한 게임을 해왔는데, 우리에게도 이 유행이 찾아왔다. (1달이 지나서야)
우리조 크루가 가져온 보드게임도 하고, 다음날은 갈틱폰이라는 게임을 했다. 제시어를 적고 다른 사람이 그림을 그리면 제시어가 뭐였을지 맞추는 게임인데, 여기서 재미있는 상황이 많이 나왔다. 아쉬운 점은 미리 캡쳐해두지 않아서 다시볼 수 없다는 것ㅠ.ㅠ
우리 데일리조가 다들 샤이해서 그런지 뭔가를 추진하는 사람이 잘 없다. 곧 있으면 레벨2에 들어가서 조가 바뀔텐데, 그 전에 정든 우리 데일리조 크루들과 회식을 하고 싶어 제안했다. '회식 장소 정하고 예약하기'도 다음 데일리 미팅때 진행하려 한다. 우리 조도 그렇고 데일리조도 그렇고, 헤어진다는 생각을 하니 벌써 아쉽고 서운하다. 그런 만큼 남은 시간을 더 가깝게 지내야지!
일찍 일어난 새가 피곤하다
지난 금요일, 잠이 안와서 일찍 일어난 김에 평소보다 1시간 일찍 등교했다. 8~9시 사이가 러시아워 피크인 건 알고 있었지만 최악의 경험을 했다. 10-6시의 하루 일과를 보내는 것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40분이 비교도 할 수 없게 힘들었다. 금요일은 대부분 한산하길래 그걸 믿고 출발한건데... 평생 이런 지하철을 타고 살아야 한다면 인간 학대다💀
아무튼 8시 40분쯤 도착했더니 테크살롱은 한적했고 창문으로 아침 햇살이 들어오고 있었다. 햇빛 비치는 강의장이 너무 예뻤다. 강의장에는 아무 인기척이 없어서 내가 1등인 줄 알았지만, 나의 첫 페어였던 우디가 더 일찍 와서 책을 읽고 있었다. 최종 코테 때도, 이날도 나는 2등이었다.✌️
먼저 와있으니 9시쯤 등교하는 부지런한 고정 멤버들이 하나 둘 도착하기 시작했고, 점점 크루들의 아침 인사와 하루를 시작하는 준비 소리로 시끄러워졌다. 오전의 우테코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관찰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
나는 우테코에서 아침 시간을 활용해 무언가를 해본 적이 없었다. 이번에 아침 시간을 활용해보려고 일찍 와봤는데 이것으로 내가 아침형인지 저녁형인지 확실히 파악하게 되었다. 아침에는 사람이 점점 모여서 시끄러워지고, 곧 있으면 일과가 시작된다는 점이 압박감으로 작용해 나에게는 아침이 맞지 않다고 느꼈다. 내 닉네임 '루나🌙'처럼, 나는 사람들이 점점 귀가하는 조용한 밤에 집중이 잘 된다. 그래서 정해진 일과 후에 나머지 공부를 주로 하고 있다. 어쨌든 얼리버드도 나의 새로운 시도였고 재밌는 경험이 됐다.
나에게 집중하기
이번주는 인간 관계에 에너지를 많이 소모했다. 미션하느라 다들 바빠서 얘기 나눌 시간이 없었고, 고민이 많아서 힘들어하는 크루도 있었다. 나도 평소보다 잠을 못자서 컨디션이 나빴다. 회사 다니면서도 느꼈지만 나는 일이 많아서 야근하고 주말 근무하는 건 괜찮아도, 동료가 힘들어하는걸 보는게 정말 힘들었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어떤 문제들로 고민하고 괴로워하는게 싫었고, 다들 행복하기를 바랐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는 나도 영향을 받아서 부정적인 감정에 동기화됐다.
그래서 이번주는 나도 주변에 영향을 받아 우울하고 외로웠다. 이 얘기를 남자친구에게 했더니 배포 작업 때문에 3시간밖에 못잤는데도 나를 데리러 선릉까지 와주었다. 같이 맛있는거 먹고 카페에서 얘기하니까 나쁜 기분이 싹 사라졌다. 아무리 주위 사람들을 아끼고 좋아한다고 해도 너무 휩쓸리지 말고 가족이나 남자친구 등 가까운 사람과 나 자신에게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유의 즐거움
매주 금요일에는 포수타(포비와의 수다 타임)가 진행된다. 나는 재미있어서 라디오처럼 매주 챙겨듣는데, 시간이 갈수록 과제를 하거나 스터디가 있어서 못 듣는 크루들이 많아지고 있는 듯 했다.
나는 매번 들을 때마다 노션에 포수타 내용을 정리하고 이걸 데일리조 채널에 공유해왔다. 항상 크루들이 이모지를 누르며 고마워했는데, 시지프가 나의 글에 댓글을 달아주셨다. 전체 공유로 올려서 다른 크루들에게도 알려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셨다.
나도 전체로 올리는게 더 좋다고 생각은 해왔지만 그렇게되면 말투에도 신경을 써야하고, 틀린 내용이 있으면 안 된다는 부담이 있어서 쉽게 시도하지 못했다. 내 위주로 정리한 말투도 그렇고 정돈이 안 되어있는데 괜찮을까 싶었다. 이번주는 이왕 정리한거 조금만 더 다듬어서 전체 채널로 공유하기에 도전해봤다.
그렇게 용기내서 올렸다! 이모지가 많이 달렸고 크루들이 댓글로도 감사하다고 해주셔서 뿌듯했다. 특히 캠퍼스가 달라서 접점이 없었던 백엔드분들이 반응을 잘 해주셔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다만 내 자신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건 공유를 자발적으로 좋아서 하는건 괜찮지만, 이걸 일이라고 느끼고 부담 느껴가면서까지 해야할 '의무'는 없다는걸 계속 일깨워주고싶다. 어디까지나 즐기면서 하자!
2회차 회고 스터디
OT와 가볍게 인사정도 하고 마쳤던 1회차 스터디 이후, 본격적인 2회차 회고 스터디를 진행했다. 5명이라 내가 팀장 자리(?)에 앉았는데 자리가 주는 묘한 부담감이 있었다. 다들 자기만의 고민이 있고, 그걸 인지하고,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본게 인상적이었다. 블로그도 잘 써주고, 100명 넘게 있는 공개 채널에 올린 크루도 있어서 도전을 응원해줬다.
나는 회의실 예약 이외에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았는데, 다들 얘기할 내용을 준비해오고 말도 적극적으로 잘해줘서 고마웠다. 오히려 내가 너무 준비한 게 없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다들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스터디라 좋다고 하는데 내가 스스로 너무 책임과 부담을 느끼고 있는건 아닌지 돌아봐야겠다. 혹은 이번주 내내 잘 못자서 여유가 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마치며
일주일 내내 5시간 미만으로 잤다. 그래서인지 멘탈적으로 흔들림이 많았다. 표정 관리도 안 되고, 생각 안 거치고 말을 하기도 했고, 과제를 할 때도 평소보다 힘들어했다. 나는 내가 나름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주는 부정적인 생각도 올라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다음 주는 잠을 충분히 자서 에너지 관리에 신경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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