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테코 7기]
회고 스터디 시작합니다 (feat.넷째 주)
🎪 회고 스터디 개장
🧘🏻♀️ 유연성 강화 스터디
- 유연함의 힘
- 포비와의 1:1 목표 개선
🌱 첫번째 테코톡 : 함께 자라기
👩🎤 이펙티브 AI 1회차 밋업
🕊️ 마치며
회고 스터디 개장
나는 예전부터 꾸준히 회고를 해왔고, 슬랙이나 디코에도 공유를 자주 했었다. 회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회고를 하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거나, 강제성이 없으니 회고를 작성하지 않게 된다는 크루가 많았다. 내가 아는 것을 공유하면서, 이런 크루들과 함께 회고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내서 회고 스터디를 모집했다.
스터디장은 신경쓸 것이 많기 때문에 스터디를 주최한다는 것은 나의 안전지대를 벗어난 도전이었다. 그렇지만 그 역시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공개적으로 모집하긴 부담스러워서 일단 주변의 친한 크루들에게 슬쩍 물어봤다. 대강 4~5명 정도 수요가 있어보였다. 그렇게 한 둘 비밀리에(?) 모아 이번주부터 스터디를 시작하게 됐다.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지고, 간단하게 시도할 수 있는 KPT 회고 방식과 내가 작성하는 회고 방식을 소개했다. 모임 날짜와 스터디 규칙을 정하고 4주차 회고부터 본격적으로 작성하기로 했다. 다들 갈수록 배우는 것은 많은데 시간은 금방 지나가고, 머리에 남는 것 없이 흘려보내는 것 같아서 회고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했다. 회고글을 작성해 스터디 채널에 공유하는 것이 기본 규칙이지만 패널티는 두지 않았다. 돈을 걸면 돈 내고 면죄부를 사는 느낌이 들 것 같아서, 그냥 스스로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아쉬움과 찜찜함을 패널티로 뒀다.
모임날은 한 주의 마지막인 금요일로 정해졌다. 가볍게 30분 정도 스터디 1회차를 진행했다. 각 잡고 얘기하는 시간이 아니라 편하게 이야기 나누는 모임으로 만들고 싶었다. 내가 지향하는 방향으로 스터디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게 스터디장의 장점이다(누리자).
스터디원과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는데 '루나처럼 나이들고싶다(?!?), 사람 사귀는데 능숙하다'는 평을 받아서 고마웠다. 누군가처럼 나이들고 싶다는 생각은 나도 누군가를 대상으로 그런 바람을 가져본 적 있어서 더 고맙게 느껴졌다. 최고의 극찬이 아닐까? 모두 이 스터디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
아, 내가 여기저기서 스터디원을 하나 둘 모아왔는데 알고보니 나 빼고 한 명을 중심으로 기존에 다 알던 사람들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어떻게 이렇게 모으지? 비슷한 결의 사람들을 잘 모아왔나보다😊
유연성 강화 스터디
유연함의 힘
유연성 강화 스터디에 앞서 <유연함의 힘>을 읽고 인상깊은 문장과 이유를 제출하는 미션이 있었다. 책의 내용도, 번역투도 읽기 쉬운 편은 아니어서 읽는데 오래 걸렸다. 책에서 결론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내 나름대로 정리해본다면 '유연함을 기르면 성장할 수 있다. 경험은 효과적인 학습 도구이며,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더욱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정도가 될 것 같다.
몇 가지 인상깊었던 문장을 적어본다.
각 조직에서 한자리하는 그들은 모두 잘나갈 때가 아닌 바닥으로 추락했을 때 가장 핵심이 되는 교훈을 얻었다는 점을 깨닫는다.
- 48p
사람들은 실패했을 때 절망하고 다시 일어나기 힘들어 한다. 나도 잦은 실패를 겪으며 다 놓아버리고 싶었던 적이 많았는데, 그런 나쁜 상황 속에서도 교훈을 얻고 결국은 '각 조직에서 한자리하는' 사람이 되었다는게 실패를 마주할 용기가 생기는 문장이었다.
성장은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일상의 일부여야 한다.
- 60p
특별한 무언가를 해야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조금씩 우리 일상의 일부가 성장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와닿았다. 그렇지만 안전지대를 넘는 일을 하나씩 시도해보면 더욱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포비와의 1:1 목표 개선
선릉 강의장에 직접 오신 포비가 포비 직강 유강스(유연성 강화 스터디) 워크숍을 진행하셨다. 영상으로만 뵙다가 직접 보니 연예인 보는 것 같다는 크루의 말이 이해가 됐다. 유연함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솔직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지, 인간적으로 '어떤 사람'으로서 우테코를 수료하고 싶은지 등을 알려주시고, 고민할 거리도 던져주셨다.
유강스 워크숍이 있기 전 사전 과제로 자신의 목표와 실험 계획을 제출했다. 사진은 못 찍었는데, 제출한 목표가 하드스킬과 관련있거나, 지나치게 구체적이거나, 모호한 경우의 예시 슬라이드를 보여주셨다. 내 목표가 첫 장 중간에 떡하니 적혀있는 걸 보고 반가우면서 부끄러웠다.😂 기존에 제출한 나의 유연성 강화 목표가 하드스킬에 가깝다고 개선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마침 그 자리에서, 포비와 1:1로 목표를 수정해볼 사람을 자원받았다. 아무도 손을 들지 않길래 내가 자원했다. 내 목표가 마침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포비와 대화하며 나를 알릴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역시 나의 안전지대를 뛰어넘는 일이었다! 예전의 나였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연극을 하며 무대에 조금 익숙해진게 아닐까 싶다. 사실 본인 자리에 앉아서 몇 마디 주고받는 줄 알았는데 무대 위로 불려나가 마이크를 잡고 100명 앞에서 토크쇼를 했다.
기존의 목표를 왜 그렇게 정했는지를 파고 들어가다보니 나의 부족한 점과 문제점이 드러났다. 나는 하기 싫은 일을 회피하는 성향이 있었다. 사실 알고 있었던 문제이고, 해결 방법도 '그냥 하면 된다'인걸 알지만 실천하기가 어렵다. 무대 위에서 이런 얘기를 하니 부끄럽기도 했지만 나의 문제점과 비슷한 상황인 크루도 분명 있을 것이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공감한 사람이 있다면 그걸로 다행이다.
🔙 기존의 유연성 강화 목표
바쁜 일상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중요도가 높은 일부터 실행하기
🔜 재설정한 유연성 강화 목표
회피하고 싶었던 일 마주하기
🧪 실험 계획
1. 어떤 일을 왜 회피하고 싶은지 작성하기(하기 싫은 일이 무엇인지 정의)
2. 실제 마감기간보다 이른 나만의 디데이 설정하기
3. 주변 사람들에게 '하기 싫은 일'을 할거라고 공개 선언하기
이후에는 조별로 서로의 목표와 계획을 공유했다. 내 목표와 실험 계획을 돌아보고 팀원과도 피드백 주고받는 시간이 되었다. 서로 피드백 주고받는 시간이 주어져서 좋았다. 피드백을 주고받는 행위는 처음 시작할 때 불편할 수 있어서 자리가 마련되어야 편안한 환경이 조성되는데, 유강스로 그런 계기가 생겨서 앞으로가 기대된다.
첫번째 테코톡 : 함께 자라기
저녁까지 남아서 페어 프로그래밍을 하다가 마침 첫번째로 테코톡을 하는 크루들이 <함께 자라기>를 주제로 리허설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랜덤으로 뽑혀서 가장 먼저 발표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떨릴까? 나도 돕고 싶어서 리허설을 보고, 열심히 적고 피드백했다. 다른 크루들도 개선하면 좋을 점을 열정적으로 피드백해줬다.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모습에서 우테코가 정말 건강한 커뮤니티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허설이 끝난 날 나와 페어는 10시 반까지 남아서 페어 프로그래밍했다. 서로 모르는 것을 공부하면서 함께 성장한다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페어는 개발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자신감이 없다고 했는데, 나와 함께하면서 재미와 자신감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진행했다. 테코톡에서 나온 함께 자라기를 실천한 것 같아 늦은 시간이었지만 보람차고 재미있었다.
목요일이 되어 본격적으로 테코톡이 진행되었고, 리허설 때에 비해 엄청 발전한 PPT에 다들 놀랐다. 크루들이 연습을 정말 많이한 걸로 알고있는데, 잘 발표가 끝나서 다행이다. 그리고 언젠가 곧 다가올 나의 테코톡은 어떨지 상상해보게 됐다. 나는 레벨2때 하고 싶은데, 슬슬 미리 준비를 해야겠다.
이펙티브 AI 1회차 밋업
우테코에서 있었던 일은 아니지만 우테코에서도 모집했고, 테이크오프 강의장에서 진행되었으며, 우테코 크루들도 많이 참여했기 때문에 '우테코 회고' 글에 같이 쓴다. 준이 AI 슬랙에 밋업 모집글을 올렸고 마침 '신청해야만 하는 상황'이 있어서 참여하게 되었다.
첫번째 세션의 발표자가 바로 나의 남자친구였기 때문이다. 발표 준비를 하면서 같이 리허설도 하고, 발표 자료의 일부는 내가 목소리로 출연하기도 했다. 카카오톡 메시지나 전화 통화 기록을 등록하면 AI를 통해 관계를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소개하는데, 그 과정에서 나와의 대화가 꼭 필요하다고 하여 간접 출연하게 됐다. 녹음하면서 다투기도 하고(?) 많이 웃고 새로운 추억을 쌓아서 좋았다. 참여자 분들도 흥미로운 주제라 즐겁게 들었다고 피드백 주셔서 감사했다.
다른 분들의 발표도 다 흥미로웠다. 세 발표의 공통점은 '전문가'를 찾고 AI가 그 전문가 입장에서 답변하도록 프롬프팅하는 것이었다. 나는 단순히 코드의 오류를 찾기 위해서만 AI를 사용했는데, 더 넓은 반경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워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밋업 이후에 남자친구, 경오님과 셋이 저녁으로 양꼬치를 먹었다. 경오님은 인프콘에서 한 번 뵙고, 남자친구의 전 동료로 얘기를 워낙 많이 들었던 분이라 금방 친해졌다. 경오님도 비전공자 출신 프론트 개발자로 일하고 계셔서 일 얘기를 많이 나눴다. 주 4일 11시 귀가에 주말까지 이어진 일정으로 집에 와서 바로 기절했다. 체력이 부족한 한 주였다.
마치며
일주일 동안 내내 11시에 집에 도착했다. 페어 프로그래밍도 있고, 밋업 발표 준비도 돕고, 공부도 하느라 오래 남아있었다. 그러다보니 체력이 부족해 주말에 해야할 과제나 개인 업무를 챙기지 못했다. 아직 이전 미션도 머지가 되지 않았다. 점점 밀릴수록 힘들어지는건 나인데... 주말에 낮잠자는데 꿈에서 코드 리팩토링을 했다.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밤에도 회고 쓰는 꿈을 꿨다. 내가 스터디장인데 회고를 제일 늦게 내다니🥲 일을 못 끝내면 꿈에서까지 따라다닌다. 이런 부분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체력과 일정 관리를 잘 하는 노하우가 생겨갈 것이다. 시간의 힘을 믿자.
'교육 > 우아한테크코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테코 7기] 고생은 추억이 된다 (feat.여섯째 주) (1) | 2025.03.24 |
---|---|
[우테코 7기] 아침형 인간 체험기 (feat.다섯째 주) (2) | 2025.03.13 |
[우테코 7기] 점점 가까워지는 우리 (feat.셋째 주) (1) | 2025.03.03 |
[우테코 7기] 나머지 공부의 묘미 (feat.둘째 주) (0) | 2025.02.24 |
[우테코 7기] 두근두근 우테코 적응기 (feat.첫 주) (4) | 2025.02.19 |